복부 운동만 하면 목이 아프다? 잘못된 힘 사용이 원인일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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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근 운동인데 목부터 뻐근하다면…운동 횟수보다 자세와 복부 사용법 확인해야

복부 운동을 하고 나면 정작 배보다 목이 더 아프다고 호소하는 사람들이 있다.

윗몸일으키기나 크런치처럼 상체를 들어 올리는 동작은 물론, 필라테스 수업 중 머리를 들고 복부에 힘을 주는 동작에서도 목 주변이 먼저 뻐근해지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 단순히 ‘목이 약해서 그렇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운동 과정에서 복부가 충분히 몸통을 안정시키지 못하거나 머리와 목의 위치가 적절하지 않은 상태에서 동작을 반복하는 것이 영향을 줄 수 있다.

 

복부 운동인데 왜 목이 아플까?

복부 운동에서 상체를 들어 올릴 때는 복부 근육이 몸통을 안정적으로 조절해야 한다.

하지만 운동 강도가 현재 근력 수준보다 높거나 복부에 힘을 유지하지 못하면 상체를 들어 올리기 위해 목과 어깨 주변 근육에 과도하게 힘을 주는 보상 움직임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턱을 가슴 쪽으로 지나치게 당기거나 머리를 앞으로 밀어 올리는 자세가 반복되면 목 앞쪽과 주변 근육의 긴장이 커질 수 있다.

결국 복근 운동을 했는데도 배보다 목이 먼저 피로해지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이다.

 

‘배에 힘주세요’만으로는 부족하다

복부 운동에서 중요한 것은 단순히 배를 강하게 집어넣는 것이 아니다.

호흡을 유지하면서 복부가 몸통을 안정적으로 지지하고, 동작 중 필요한 압력을 적절하게 조절할 수 있어야 한다.

숨을 참은 채 온몸에 힘을 주거나 배를 과도하게 집어넣으면 오히려 불필요한 긴장이 발생할 수 있다.

필라테스에서는 호흡과 함께 복부와 몸통의 움직임을 조절하면서 운동하는 것을 중요하게 다룬다.

 

목이 아프다면 운동 난이도를 낮춰야 할 수도

복부 운동을 할 때마다 목이 아픈데도 같은 동작을 계속 반복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머리를 바닥에 내려놓고 복부와 골반의 움직임부터 연습하거나, 다리의 위치를 변경하는 등 현재 근력에 맞게 운동 난이도를 낮추는 방법을 고려할 수 있다.

기구 필라테스에서는 스프링이나 스트랩 등의 보조를 이용해 운동 강도를 조절하면서 복부 사용 방법을 익힐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어려운 동작을 얼마나 많이 하는지가 아니라 목과 어깨에 불필요한 힘을 최소화하면서 목표한 근육을 제대로 사용하는 것이다.

 

복근 운동은 횟수보다 ‘정확한 움직임’이 중요

복부 근육을 강화하기 위해 무조건 운동 횟수를 늘리는 것만이 정답은 아니다.

자신이 감당하기 어려운 강도로 운동하면 목이나 허리 등 다른 부위가 대신 움직이는 보상 패턴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처음에는 비교적 쉬운 동작에서 호흡과 몸통 안정성을 익히고, 이후 근력이 향상되면 단계적으로 난이도를 높이는 것이 좋다.

특히 평소 거북목이나 라운드숄더처럼 머리가 앞으로 빠지는 자세가 습관화돼 있다면 복부 운동 중 목의 위치를 더욱 세심하게 확인할 필요가 있다.

 

계속되는 목 통증은 운동 자세부터 점검해야

복부 운동을 할 때 목에 약간의 피로감을 느끼는 것과 날카롭거나 지속적인 통증이 발생하는 것은 구분해야 한다.

운동 방법을 바꿨는데도 목 통증이 반복되거나 팔 저림, 감각 이상, 두통 등의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면 운동을 중단하고 의료진을 통해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에스템 필라테스 관계자는 “복부 운동을 하는데 배보다 목이 먼저 아프다고 이야기하는 회원들이 적지 않다”며 “이 경우 무조건 운동을 반복하기보다 호흡과 복부의 안정성, 머리와 목의 위치, 현재 회원이 수행할 수 있는 운동 강도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필라테스에서도 어려운 동작을 많이 수행하는 것보다 자신의 몸에 맞는 난이도에서 정확한 움직임을 만드는 것이 우선”이라고 덧붙였다.

복부 운동의 목적은 목이 버틸 때까지 반복하는 것이 아니다.

배보다 목이 먼저 아프다면 운동을 더 많이 하기보다 지금 내가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부터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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